생산 아웃소싱 추세 등 눈여겨 봐야


 미국 의료기기 시장이 매년 8.5% 성장해 2012년에는 1259억 달러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동반성장의 기회 모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미국 주요 의료기기 기업의 동향과 성장전략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지난 2006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8.9% 성장해 2012년 1259억6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그 중 체내 고정재, 로봇 수술기, 백내장 및 유리체망막 수술기 등의 품목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최근 10여년 간 활발히 진행되어 온 기업간 M&A가 미국 의료기기 산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심혈관계용 및 정형외과용기기 부문이 M&A 시장에서 가장 크게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며, 연구개발 동향에서도 심혈관계질환 치료를 위한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에 대한 PMA 승인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의료기기 교역국으로, 미국의 주요 의료기기 기업들은 중국 등과 같이 의료기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에 생산을 아웃소싱, 생산비용 절감과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산업팀은 우리나라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시장성이 높고 경쟁 우위가 있는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 ▲향후 질병 트렌드를 고려한 의료기기 개발 ▲대기업 참여 유도 ▲M&A 등을 통한 기업규모 확대 및 경쟁력 강화 ▲선진 기업의 국내 유치 등 전략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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