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내분비학 용어 표준화 보람"



 "우연인지 필연인지 임기중에 많은 일들이 진행됐습니다. 학회 창립 후 선배 의학자들이 탄탄하게 다지면서 추진해왔던 사업들을 정리했다고 할 수 있죠. 폐경 관련 진료와 연구를 통해 폐경후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대한폐경학회 중흥을 이끌고 이번 추계학회를 끝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난 김정구 교수(서울의대 산부인과)는 최선을 다해 역할을 다해준 이사진들로 인해 다양한 업무 추진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년째 논란이 됐던 폐경기 여성호르몬치료는 올해 북미폐경학회와 세계폐경학회에서 새로운 개정 가이드라인 발표를 했으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도 정리가 되고 있다는 점은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특히 일반인도 참여토록 개편한 홈페이지가 각광을 받고 있으며, 산부인과내분비학회와 공동으로 "산부인과내분비학 용어집"을 발간, 이 분야 표준을 제시하게 된 것은 보람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학회의 기본 활동으로 가장 중요한 학술대회에서는 연구발표 탈락률이 50%를 넘는 등 연구 질을 향상시켰다. 학술대회에서는 여러 편의 특강과 구연 9편, 포스터 4편이 소개됐다. 그동안 하나뿐이었던 학술상은 대상, 연구상, 우수논문상, 해외학회참가상 등 12개로 확대, 다양하게 지원했다.

 그러나 그는 학술지를 정기적으로 발행한 경력이 짧아 학술진흥재단에 등록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만 학술지의 정기발행 경험을 쌓아놓았기 때문에 내년에는 학진에 등록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고.

 김 교수는 산과·부인과·내분비 질환을 갖고 있는 여성환자 대부분이 1차적으로 산부인과를 찾고 있다며, 학회는 타과 진료가 필요한 경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원토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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