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업무시간 규정에도 현실은 "선잠 깨워"


 [Institute of Medicine Report in National Acadenmies] = 전공의들은 여전히 지쳐있다 - 미국국립아카데미(National Academy) 의학원(Institute of Medicine)은 보고서에서 과도한 업무시간과 휴식시간 부족이 전공의들을 피로를 가중시키고 있고 이런 환경이 의료사고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학원은 전공의들의 업무시간과 업무량 조절을 통해 교육이라는 본래 목적의 강화와 함께 의료사고 발생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전공의들의 최대 업무 시간은 1주일에 80시간으로 2003년 "의학교육 신임위원회(Accreditation Council for Graduate Medical Education)"가 이전 1주 110시간을 조정한 것이다. 문제는 업무 규정 시간이 조정된 후에도 전공의들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의학원은 이 원인을 업무시간과 휴식시간의 배분에서 찾았다. 또 규정을 위반하는 병원이 많음에도 잘 보고되지 않는다는 현황을 보고서에서 밝히고 있다.

 에모리대학(Emory University) 존스(Michael Johns) 의학원 위원장은 "피로, 구멍뚫린 교육체계, 과도한 업무량이 직접적으로는 환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나아가서는 전공의들의 교육 능력까지 저하시킨다"며 전공의들 환경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에서는 ▲16시간의 업무시간 후에는 5시간 동안 방해없는 휴식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전공의의 업무량에 따른 월 휴일과 휴식시간을 늘려야 한다 ▲시프트 전환 시의 스케쥴을 조정해 실수할 수 있는 상황을 줄여야 한다는 사항들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항들의 즉각적인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의학원은 보고서에서 업무시간이 긴 전공의가 더 많은 의료 실수를 저지른다는 연구가 있음에도 이런 현상이 지속되는 가장 큰 이유로 보건인력 부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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