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방사선치료 예방·보호제 사용 권고 손질


아미포스틴 두경부암 치료 부작용 구강건조증에
팔리퍼민 전신조영 혈액암 환자 점막염 감소에 사용
덱스라족산 안트라사이클린 처방환자 사용 부분 삭제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2008;doi:10.1200/JCO.2008.17.2627]
=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는 화학 치료와 방사선 치료에 쓰이는 예방보호제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 2002년 마지막 업데이트 후에 나온 논문들과 연구들을 분석한 것으로 아미포스틴(amifostine), 팔리퍼민(palifermin), 덱스라족산(dexrazoxane)에 대해 개정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아미포스틴에 대한 논문은 총 39개 중 33개의 자료검토가 있었고 가장 많은 부분의 개정이 있었다.

 팔리퍼민은 혈액암의 자가줄기세포 이식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점막염을 줄이는 추천약물로 새롭게 등장했다. 덱스라족산에서는 한 부분의 개정 이외에 다른 내용은 없었다.

 아미포스틴은 화학 치료와 방사선 치료로 인한 독성예방에 사용된다. 화학치료에서 시스플라틴(cisplatin)으로 인한 신장독성, 3~4단계 호중구 감소증의 완화에 사용을 권장했다.

 또한 두경부암 분할방사선 단독 치료요법에서 나타나는 급성·후기 구강건조증에도 감소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화학·방사선치료로 인한 혈소판 감소증, 백금 치료요법으로 인한 신경독성 및 현기증, 파클리탁셀(paclitaxel)로 인한 신경장해, 비소세포암 화학치료로 인한 식도염, 두경부암 방사선 치료로 인한 점막염의 예방효과에 대해서는 자료 불충분을 이유로 권장하지 않고 있다.

 팔리퍼민은 재조합 캘틴(recombinant keratinocyte) 성장요소로 전신조영 방사선 치료를 받은 혈액암 환자의 자가줄기세포 이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점막염을 감소시키는 약물로 추천됐다. 또한 전신조영치료를 받는 환자가 골수 동종줄기세포 이식을 할 때에도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자가줄기세포가 아닌 경우 역시 자료가 불충분해 권장사항에서 제외했다.

 덱스라족산은 고용량 안트라사이클린(anthracycline)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는 부분을 삭제한 것 이외에 2002년도 가이드라인에서 바뀐 부분은 없었다.

 덱스라족산은 일반적으로 유방암 보조요법이나 독소루비신(doxorubicin) 기반 화학치료에 사용을 권고하지 않았다.

 다만 전이성 유방암과 다른 악성종양 환자가 300mg/㎡ 이상의 독소루비신을 처방 받았을 경우 병용처방을 고려할 수 있다.

 한편, ASCO는 예방보호제가 전체적인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고 약물의 반응도를 높인다는 결과도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방보호제 사용의 목표가 암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위약군과의 비교연구가 아직 없는만큼 예방보호제가 삶의 질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직 있다"며 추후의 연구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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