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병 관리성적 향상


B형간염 급감·이상지혈증은 지속 증가세

 고혈압·당뇨병의 인지율과 조절률이 미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B형간염은 크게 줄어 10대의경우 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 정충현 건강정책과장은 최근 "200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중간결과" 발표를 통해 30세 이상 고혈압은 1998년 30%의 유병률이 지난해 24.9%로 줄었으며, 인지율은 24.6%에서 63.5%로 좋아졌다고 밝혔다.

 또 치료율과 조절률은 각각 21.9%와 5.1%에서 54.8%와 38%로 증가했는데 이는 미국의 인지율(66.5%), 치료율(53.7%), 조절율(33.1%)과 큰 차이가 없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당뇨병의 유병률·인지율·치료율·조절률은 1998년 11.6%, 44.1%, 29.7%, 22.9%였던 것이 지난해 각각 9.5%, 72.2%, 57.4%, 37.5%로 개선됐다.

 그러나 이상지혈증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동맥경화로 인한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률도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고콜레스테롤은 10년 전 10%에서 10.8%로,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은 22.2%에서 47.6%, 고중성지방혈증은 11%에서 17.3%로 증가했으며, 허혈성심장질환 사망률은 16.3명에서 29.5명으로 늘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40세 이후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 65세 이상 34.4%가 환자였다. 유병률은 15.7%였으며, 소득수준 하위 25%가 28.8%인데 반해 상위 25%는 7.1%에 불과했다. B형간염 표면항원 양성률은 1998년 4.6%에서 지난해 3.7%로 감소세를 보였다.

 비만(BMI 25 이상)은 신체활동 감소, 에너지 과다섭취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관련 만성질환 유병률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10년 전 26%에서 31.7%로 5.7% 증가한 것. 고도 비만은 2.3%에서 4.1%로 1.8% 높아졌다.
 복지부는 이번 발표는 제4기 국민영양건강조사(2007~2009) 가운데 2007년 조사로 사안별, 연도별로 중간결과를 계속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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