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00주년 기념식서 "여의사 비전" 발표


 "미래를 바라보는 여의사가 되기 위해 다양한 진출 분야를 모색하자"

 한국여자의사회 김화숙 정책이사는 최근 의협 창립 100주년 기념 여의사 포럼에서 "한국 여의사의 비전" 발표를 통해 "2007년 말 현재 여의사가 1만5376명으로 전체 의사의 20.4%에 달하고 있지만, 정형외과, 신경외과, 비뇨기과 등의 여자 전문의 수는 20명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저조한 상황"이라며 "미래를 바라보는 여의사가 되기 위해 여의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 다양한 진로를 개척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이사는 여성만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로봇 수술, 마이크로 수술, 레이저 수술, 복강경 수술, 관절경 수술 등 외과 영역에 진출함은 물론 여성 비뇨기과로 진출하자고 독려했다.

 특히 전무하다시피 한 성형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의 세부 전문의에도 욕심을 내보자고 당부했다.

 진출 분야의 다양성도 꾀했다. 김 이사는 "앞으로는 환경문제가 화두에 올라 중금속, 방사선 오염, 폐기물, 대기오염 및 지구온난화, 불량식품 등 기초의학과 예방의학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산업적 측면에서도 첨단 산업을 IT산업과 접목시키는 역할이나 제약회사의 연구, 경영에도 진출해 볼 것"을 조언했다.

 연세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고신옥 교수 역시 "의대부터 사회 전반에 흩어져 학문과 교육 및 진료에서 봉사에 이르기까지, 첨예한 과학 분야를 넘어 여성적 감성을 요하는 분야에서 여의사들의 열정을 보여주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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