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영양실조·PTSD 환자 급증
쓰나미 최대 피해지역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지역이 각종 질병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재민들은 정실질환 및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의·병협 쓰나미 긴급의료지원단은 반다아체 지역에서 폐렴, 설사, 말라리아, 피부 감염증, 옴(Scabies), 파상풍 환자가 늘고 있으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는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의·병협 쓰나미 긴급의료지원단은 인도네시아의사회와 합동으로 인도네시아 아체주 `마따이`에서 방역 및 의료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권용진 의료지원단장(의협 사회참여이사)은 “열흘 동안 소금만 섭취한 환자 등 심각한 영양결핍에 시달리는 환자들도 부지기수"라고 전하고 "의료지원 뿐 아니라 식료품 공급에도 힘써야 할 것” 이라고 했다.
박동균 의료지원단 1팀장(길병원 내과)은 “파상풍 환자가 속속 발견되고 있어 치료제 및 예방주사약이 시급한 상황이며 바닷물을 마시고 있는 경우도 있어 흡인성 폐렴에 걸린 사람이 많다”고 현지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