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형외과학회 국제화 향상 위해


 학회들이 국제화를 성장과제로 꼽고 있는 가운데, 성형외과학회도 국제화를 위해 전문의 인증 자격으로 영문 논문 제출 의무화를 내걸었다.

 대한성형외과학회 김우경 이사장(고려의대)은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제65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전공의를 마칠 때까지 영문 논문 한편 제출 의무화 규정을 신설했다"며 "영문 논문을 제출하지 않으면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번역전문가를 고용해 논문 교정을 해주는 등 전공의부터 국제화에 한발 더 내딛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동안 미국에 치우쳤던 초청 연자를 유럽으로 확대해 시야를 넓히도록 했다. 김 이사장은 "유럽에는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한 전문가가 많음에도 미국에서 시장을 꽃피우게 되면서 그동안 미국 연자가 많았다"며 "유럽의 새로운 영역을 우리나라에 적용해보면 어떻게 도움이 될지 보고 배우는 것이 진정한 학술적인 국제화"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네덜란드 Moshe Kon 박사는 "유럽의 성형외과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강연은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세계학회 유치에도 욕심을 내고 싶지만, 예산 확보의 어려움때문에 접근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 이사장은 "10여년전 아태학회를 유치했을 때 수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해 적자를 기록했다"며 "세계학회를 유치해야 한 걸음 더 발전하는 것은 맞지만, 다른 지원책이 좀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는 매년 열리는 미국성형외과학회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Blepharoplasty (안검성형술)을 주제로 Live Surgery를 선보였다.

 한편, 추계학회가 끝난 시점부터 신임 이사장에는 서울의대 김석화 교수, 신임 회장은 양원용 경희의대 교수가 취임해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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