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중심 12개 산하연구회로 영역 넓혀


추계학술대회 마쳐

 지난달 31일과 1일 양일에 걸쳐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혈액학회(이사장 한림의대 조현찬) 추계학술대회가 뜨거운 학업 열기 속에 마무리 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혈액 전문가들의 학술경연 및 교육의 장으로 채워지며 연구회 활동이 두드러지는 혈액학회의 색채를 여실히 드러냈다.

 대한혈액학회 춘계학술대회는 "학술논문연구발표"로, 추계는 교육과 토론으로 진행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혈액질환에 대한 세포치료 현황"을 주제로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미네소타대학 Robert W. McKenna 교수가 "골수계 백혈병의 새로운 WHO 분류 개정"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으며 "혈액질환에서 혈구형태 관찰", "국내 혈액종양의 세포유전학검사 현황과 전망" 등 기초 임상 분야의 특강을 통해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혈액질환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로 꾸며졌다.

 대한혈액학회는 활발한 연구회 활동이 눈에 띄는데 이번 학술대회 기간 동안 재생불량성빈혈연구회가 창립, 산하 12개 연구회를 운영하는 학술 중심의 의학회로 거듭났다.

 현재 혈액학회 산하의 연구회는 ▲AHI/MDS ▲만성골수성백혈병 ▲제대혈이식 ▲다발성골수종 ▲림프종 ▲조직구증석증 ▲시부정맥혈전증 ▲성인급성림프모성백혈병 ▲유전성 용혈질환 ▲골수증식성질환▲골수이식성형증후군 ▲재생불량성빈혈 연구회로 총 12개.

 조 이사장은 "학회 차원의 연구회는 다기관임상연구 진행시 다수 의료기관에서 환자수집이 용이하고 해당 질환의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디자인이 우수해 질높은 연구결과를 도출, 국제학회지에 등재되는데 유리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개최되는 다양한 국제학술대회에서 혈액학회 연구회가 진행한 30여개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매년 10여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등재되는 등 연구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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