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실리주맙, 부작용 늘지 않고 진행감소 효과
이에 리즈(Leeds University) 대학의 에머리(Paul Emery) 교수팀은 인터류킨-6 수용체 억제제인 토실리주맙(tocilizumab)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3상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토실리주맙을 기존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에 효과가 없었던 449명의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통증, 질병 진행률을 유의하게 줄여줌과 동시에 부작용도 크게 높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실리주맙은 메토트렉세이트와 병행투약(주 1회 8㎎/㎏, 4㎎/kg) 했다.
치료시작 24주 후 20% 통증완화(ACR20)를 보인 환자비율은 8㎎/㎏ 토실리주맙군에서 50.0%, 4㎎/㎏군 30.4%, 위약군 10.1%였다. 질병진행 관해율(DAS28<2.6) 역시 30.1%, 7.6%, 1.6%로 각각 나타나 토실리주맙의 효과를 입증했다.
부작용은 대부분 경증에서 중증도의 감염, 위장병증상, 발진, 두통이었다. 발생비율은 84.0%, 87.1%, 80.6%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심각한 부작용의 경우 위약군이 11.3%로 제일 높았다(8㎎/㎏군 6.3%, 4㎎/㎏군 7.4%).
에머리 교수는 토실리주맙이 빠르게 작용하고 효과적이었다며 관절의 손상을 얼마나 빨리 막는가가 관절기형을 막는 중점이라고 강조했다. 빠르고 효과적인만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한편 에머리 교수팀은 지난달 25~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류마티스학회 학술대회(ACR/ARHP 08)에서 이 연구를 포함한 5개의 토실리주맙 3상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토실리주맙 8㎎/㎏과 기존의 항류마티스제의 병용요법이 기존 치료방법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효과를 보였다는 점을 재차 강조함과 동시에 최초 치료에서도 토실리주맙의 내인성이 뛰어났다고 말했다.
토실리주맙은 로슈(Roche)사에서 "악템라(Actemra)"라는 상표명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유럽과 미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9월 추가자료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승인을 연기한 바 있다.
임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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