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대 연구팀 개발, 동물실험서 확인


 [Jorunal of General Virology 2008;89:2682-2690]= 다양한 인플루엔자에 대해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백신의 가능성이 제시됐다.

 미국 메릴랜드대학(University of Maryland)의 페레즈(Daniel Perez) 교수팀은 백신을 통해 H1N1, H5N1, H7N2 계열의 바이러스에 예방효과를 확인한 동물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의 백신은 H9N2 바이러스의 중추 유전자인 "WF10att"를 추출하여 발병률을 낮춘 것으로 우선 조류를 대상으로 고·저병원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를 확인한 후 쥐를 대상으로 연구를 확장·진행했다.

 쥐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3주 후 50% 치사량의 H1N1과 H5N1, H7N2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감염시켰을 때 감염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H1N1은 1918년 팬데믹을 일으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고, H5N1은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창궐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다.

 H7N2는 미국질병관리예방센터(CDC) 연구에서 인체 간 감염의 가능성이 높은 AI로 주목받은 바 있다.

 연구팀은 이 백신이 부화하기 전의 조류에게도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이를 통해서 AI로부터 야생조류나 가금류를 보호하고 나아가서 개와 고양이는 물론 인간에게 퍼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페레즈 교수는 "세계는 지금 H5N1 바이러스로 인한 조류 팬데믹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하며 일부지역에서 창궐하고 있지만 전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는 AI의 팬데믹 가능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H5N1은 숙주의 범위를 비정상적으로 확장하고 있는데 조류와 인간뿐만 아니라 고양이까지도 범위에 들어간다"며 H9N2 바이러스가 닭, 쥐, 돼지 등 다양한 동물들을 숙주로 삼기 때문에 백신 추출용 바이러스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현재 AI 백신에서 개선해야할 점은 적용가능 범위가 제한된다는 것"을 지적하며 바이러스 숙주의 범위가 커져가는데 비해 백신의 범위가 한정된다는 것은 비현실이라고 말한다.

 앞으로의 팬데믹에 대비하기위해 다양한 종류의 동물군에게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

 페레즈 교수는 "인플루엔자 백신은 팬데믹에서 다양한 종을 보호할 수 있어야하고 귀중한 시간을 아낄 수 있게 해야한다"며 이 백신이 추후 인플루엔자와 팬데믹 인체백신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는 충남대 수의과대학 서상희 교수가 H5N1 AI에 대한 인체백신(CNUK-H5N1-08-01)을 개발, 발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