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보완통합의학회(이사장 진영수)가 12일 개최한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자들은 보완통합의학의 교육 내실화를 강조하고 전문인력 확보 등 대안을 제시했다.

오흥근 전주대학교 대체의학대학 교수는 "외국은 정규과정을 통해 보완통합의학 교육이 이뤄지는 반면 국내는 아직도 학원이나 민간단체 및 협회를 중심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보완대체의학의 양성화를 위해 각 대학이 관련학과를 신설하고 전문가를 배출하려는 노력을 하는 동시에 표준화된 커리큘럼과 연구소 확보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차영수 가톨릭대학교 보완의학센터 교수도 "보완요법을 남용하지 않고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통합의학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치료사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이에 대한 적절한 법적 보호 장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영주 서울의대 의학교육실 교수 역시 "보완의학교육의 전문성과 책임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전임 교원 확보가 필요하고 교육 내용의 통일성과 질을 높여나가는 작업 등이 있어야 하며 연관되는 임상 각 과의 수업에 보완의학적 내용을 포함시켜야 함은 물론 독립된 학과도 둬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피부의 통합의학적 접근, 성기능 장애의 통합의학적 접근, 감기의 보완통합적인 적용, 수험생을 위한 보완요법의 모색, 동맥경화증에 대한 통합의학적 접근, 보완통합의학의 세계적 동향, 의료산업화에 있어서의 보완통합의학의 역할, 암과 보완통합의학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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