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세번째, 88명중 3명 암발견

지난해부터 재미교포의 건강도 국가가 관리해야한다는 취지로 미국 LA 현지교민들을 대상으로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암예방검진프로그램을 홍보한 이후, 세번째 성과가 나왔다.

LA 교민방송인 ‘라디오코리아’ 주최로 미국 한인동포단 28명이 10일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를 찾은 것.
이들은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동 8층 강당에서 암예방검진과 금연에 대한 강의를 듣고 검진 준비 및 과정을 안내받은 후 다음날인 11일 28명 전원이 암예방검진을 받았다.

국립암센터는 미국 한인동포단에게 미국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고국에서 수준 높은 암 검진을 받도록 함으로써 한국의 의료수준을 알리고, 국내 의료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여 더 많은 해외 교민들에게 암 검진 기회를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진수 원장은 “1~2차 LA 교민단 88명 중 3명이 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하고 국립암센터에서 치료까지 받고 미국으로 돌아갔다”면서 “교민의 경우 대개 의료보험 적용률이 낮아 개별적으로 많은 비용이 드는 데 반해, 국립암센터에서는 미국에서 지불하는 비용의 10분의1 수준으로 질 높은 검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는 기존의 검진 프로그램에서 대장암 검진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대장조영술과 에스결장경 대신 수면 대장내시경을 기본 검사로 시행하여 진단율을 높이고, 검진 받는 분의 편의를 위하여 ‘원-스톱’ 진료의 개념으로 조기 암이나 용종이 발견되었을 때 동시에 치료까지도 가능하게 하였다. 또 단순 흉부 촬영이 우리나라에 점차 늘고 있는 폐암의 조기발견에 한계가 있으므로 저선량 흉부전산화단층촬영을 기본 검사로 시행하는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