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기술 나날이 눈부신 발전


 불임이란 피임을 하지 않고 1년 이상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여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보통 결혼한 부부의 6~7쌍 중 한 쌍의 빈도로 불임이 발생한다.

 여성의 생식 능력은 건강한 난자가 배란되고 유산 및 기형의 확률이 가장 적은 나이 27세에 절정을 이루고 35세 이후부터 급격히 감소한다. 평균적으로 28세 여성이 성관계를 1년 동안 지속하면 임신확률은 72%이다.

 반면에 38세 여성일때에는 확률은 고작 24%에 머문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여성의 생식능력은 30세가 되면 20% 감소하고 35세에는 50%, 40세에는 95% 감소한다. 이들은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할 신체적 수단은 갖추고 있으나 난자가 충분하지 못해 쉽게 수태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63만5000쌍…전체 13.5%

 여성들의 사회활동의 증가로 인한 만혼, 환경오염, 각종 스트레스 및 운동부족 등으로 유배우 가임여성의 불임발생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국내 유배우 가임여성의 13.5%인 63만5000쌍이 불임을 경험하고 있으며(보건복지부 2003년 통계), 2004년 불임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1만3000명에 달했다(건강보험공단).

 불임의 원인을 구분해 보면 남성인자 35%, 여성인자 50%, 원인불명 10%, 기타 5%다.

여성 불임의 원인은 호르몬이상, 배란장애, 수정장애(양쪽 나팔관 폐쇄 또는 유착, 자궁경부 염증에 의한 점액이상), 착상장애(자궁내 유착 및 자궁기형, 자궁내막증, 자궁내 용종), 면역학적 이상(항정자 항체, 자궁내막증)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통계상 가장 빈번하게 여성 불임을 일으키는 원인은 배란장애와 나팔관 장애이다. 한편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혈중 코티졸을 증가시켜 고나도트로핀 분비를 억제하고 프로락틴을 증가시킨다.

 남성 불임의 원인은 성기능장애, 정자생성 및 수송장애, 정자의 이상(운동성 저하, 정자 수 부족, 기형, 수정능 결여), 병력(정류고환, 고환염전, 당뇨), 정관수술 후 복원되지 않는 경우, 호르몬, 환경요인(음주, 흡연, 스트레스, 사우나 습관) 등이다.

정자생성 장애는 대개 정자를 만드는 고환의 기능문제가 원인으로 남성 불임의 80~90%를 차지한다.

 한편 약 6%에서 정자의 유전적 결함이 발견되며 무정자증의 경우에는 21%까지 높아진다. 남성의 정자수가 과거에 비해 거의 반 정도로 줄어들었다는 최근의 보고와 관련해서는 환경적인 원인론이 지배적이다.

2003년 불임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흡연남성의 정자수는 비흡연자에 비해 17.5% 적었고, 정자의 운동성도 16.6% 떨어졌다. 여성도 마찬가지여서 1998년 유럽생식의학회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흡연여성의 불임률은 비흡연 여성보다 1.6배 높았다.

불임 시장 규모도 팽창중

 이처럼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환자의 증가에 따라 불임치료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불임치료 시장이 도래한 것은 1930년대. 호르몬이 발견되면서 내분비학을 통한 대규모 시장접근 방식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후 최초의 시험관아기가 탄생하면서 지난 30년간 연구, 기술, 의약품, 기구는 매우 발전했다.

 불임치료 수요자는 자신의 피가 섞인 아이를 원하기에 이 시장에서 대체의 가능성은 없다. 또한 비교적 교육수준이 높고 부유하기에 상대적으로 가격제한이 없는 시장이기도 하다.

 불임의 진단 및 치료현황과 함께 2006년부터 정부지원사업까지 실시되고 있는 이 매력적인 시장에서 임상의들은 어떻게 포지셔닝 해야 할지에 대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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