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심혈관사건 발생빈도 DES와 비슷


LEADERS 연구

 체내에서 생분해되는 신기술 스텐트와 약물용출성스텐트(DES)의 주요심혈관사건(MACE)을 비교한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주인공은 체내 생분해 폴리머에 시롤리무스 약물이 방출되도록 한 "biolimus stent"로, 일반금속스텐트(BMS)의 재협착 위험과 DES의 스텐트혈전증 위험을 동시에 극복하기 위한 신기술이다.

 BMS의 재협착 문제를 극복키 위해 등장한 DES는 최근 스텐트혈전증 논란에 휩싸여 있다. 항증식 억제 약물의 용출로 인해 조직 밖에 드러난 상태로 영구보존되는 스텐트 구조물이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고 혈전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구조물이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돼 없어지면 혈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느냐는 가정하에 개발된 것이 바로 생분해 스텐트다.

 스위스 번대학병원의 스테판(Stephan Windecker) 연구팀은 ESC 학술대회에서 "LEADERS(Limus Eluted from a Durable vs. Erodable Stent Coating)" 연구결과를 발표, 생체분해 DES의 MACE 발생빈도가 일반 DES와 비교해 대등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안정형관상동맥질환이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1707명을 "biolimus-eluting stent(857명)" 또는 "sirolimus-eluting stent(850명)" 그룹으로 나눠 9개월간 예후를 비교·관찰했다. 심혈관 사망·심근경색·타깃병변 재시술(TVR)을 포함하는 복합 종료점을 일차목표로 잡았다.

 9개월 시점에서 일차종료점에 도달한 환자비율은 두그룹이 각각 9.2%와 10.5%로 대등하게 나타났다(p=0.88). 개별적 분석에서는 사망(2.6 대 2.8%)·심혈관 사망(1.6 대 2.5%)·심근경색(5.7 대 4.6%)·TVR(4.4 대 5.5%)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에 도달하지 못했다.

 생분해 스텐트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는 올해 초 미국심장학회(ACC) 연례 학술대회에서도 발표된 바 있다.

 30명의 단일혈관 병변 환자를 대상으로 BVS EECSS(Bioabsorbable Everolimus-Eluting Coronary Stent System)의 효과와 안전성을 점검한 결과, 6개월 시점에서 매우 낮은 MACE 빈도와 함께 스텐트혈전증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스텐트내 내강결손(late loss)과 재협착률(restenosis)은 BMS 보다는 낮았으나, DES와 비교 시에는 높은 위험도를 보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