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5개 병원 통합운영으로 경쟁력 강화
이혜란 신임 한림대의료원장 기자간담회



 신임 의료원장을 맞이한 한림대의료원이 의료원 차원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혜란 신임 한림대의료원장은 지난달 2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각 병원마다 붙은 "성심"이라는 단어보다 한림대의료원 자체의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듣곤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이 선의의 경쟁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각기 다른 산하기관의 집합이 아닌 3200병상의 거대한 한 기관으로서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통합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강성심병원은 화상센터를 더욱 차별화시키고, 강동성심병원의 두경부암센터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의 특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

 이 원장은 "모든 분과가 경쟁력을 갖기는 어려우며, 무조건적으로 병상을 확대해도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의료원 체제 하에서 특성화를 이루어야 한다"며 "특히, 각 병원의 명칭을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등으로 표기해 의료원 체제임을 강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림대의료원의 목표는 크게 ▲세계화 ▲최고의 전문성 ▲사회적 책임 등 세가지. 이 원장은 "세계화를 이루지 못하는 기관은 도태될 것"이라며, "그동안 콜롬비아의대, 코넬의대 등의 협약 외에도 스웨덴 웁살라,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핀란드 헬싱키대학과 오울루 대학 등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고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충실히 따르고, 모든 시설, 장비, 인력 투자를 철저히 성과에 의해 결정해 나간다. 특히, 이 시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관만이 고객의 선택을 받게 될 전망이기 때문에, 지난 5월 환경경영을 선포하는 등 사회봉사 차원을 넘어선 환경 보전과 인류 행복에 기여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 원장은 "세계화, 전문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진정으로 위대한 의료기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림대의료원은 김용선 의무부총장, 박찬흔 강동성심병원장, 장호근 한강성심병원장, 이상곤 춘천성심병원장을 새롭게 임명했으며, 이병철 한림대성심병원장과 이근영 강남성심병원장은 연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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