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같은기간 대비 8.6% 증가


상위 5개 제약사 점유율 20.1%

 지난달 원외처방조제액이 672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6월 증가율 8.1%보다 0.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상위 5개 제약사의 원외처방액 점유율이 20.1%를 넘어서 전체 성장률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 정보라 연구원은 최근 UBcare 자료분석를 바탕으로 7월 원외처방조제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지난 5월 이후 원외처방조제액이 한 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주요 질환군의 처방액 증가율 둔화와 약제비 적정화 등 정부 정책 효과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지혈증 치료제 약가 인하가 예정되어 있고 또 기등재의약품 목록 정비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전체 원외처방조제액 성장 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등 상위 5개 국내 제약사의 7월 원외처방액 점유율은 20.1%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월대비 18.2% 증가한 것으로 전체 처방액 증가율 8.6%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상위 제약사의 경우 제네릭 시장 선점효과와 레바넥스, 스티렌 등 자체 개발 신약의 매출 증가에 의한 것이라며, 리피토 제네릭 시장점유율 37.9%, 플라빅스 제네릭 시장점유율 46.1% 등에서 보듯 국내 상위제약사들의 처방액 고성장과 시장 과점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요 업체들의 7월 원외처방조제액 실적으로 한독약품이 전년 동월대비 67.6% 늘어난 376억원을 기록했으며, 대웅제약 353억원, 한미약품 320억원, 동아제약 284억원, 유한양행 196억원 등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국화이자제약은 23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했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217억원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했다.

 정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경우 제네릭 의약품 매출 고성장, 플라비톨과 오로디핀, 스티렌의 매출 상승으로 상위제약사 중 가장 높은 처방액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원외처방액 992억원을 기록한 리피토 제네릭 시장은 유한양행의 아토르바가 출시 2개월만에 월 처방액 22억원을 기록 시장점유율 17.6%로 리피토 제네릭 시장을 선점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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