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김영우 박사팀


 조기위암 환자에서 복강경 위절제술이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 직후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김영우 박사팀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조기위암 환자 164명을 대상으로 복강경을 통한 위하부 절제술과 기존의 개복수술 결과를 비교하는 전향적 무작위 임상시험을 시행했다.

 수술 후 3개월까지의 삶의 질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수술 중 출혈, 진통제 사용량, 상처 크기, 수술 후 입원기간이 현저하게 감소 또는 단축될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삶의 질 지표도 복강경수술을 받은 환자 군이 개복수술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좋았다.

 신체 기능, 감정, 사회적 기능 등 환자 기능에 관한 척도와 피로, 통증, 식욕상실, 수면장애, 소화 불량, 위식도 역류, 식사 제한, 걱정, 입마름, 자기 신체에 대한 심상 등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와 복강경수술이 조기 위암환자의 삶의 질에 의미 있는 향상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복강경 이용 위하부절제술 시행 후 향상된 삶의 질: 전향적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 제목의 이 논문은 외과 분야의 최고 학술지인 Annals of Surgery(I.F.: 7.678)에 7월 7일 "게재 전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이와관련 김영우 센터장은 "복강경 위절제 수술이 조기위암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의학적 근거를 제시, 좋은 수술 방법을 선택하고자 하는 환자들과 외과 의사들에게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발이 낮고 생존율을 높인다는 의미는 아니라고덧붙였다. 그는 "복강경을 통한 위암수술이 수술후 재발 및 전체 생존에 미치는 영향"이 현재 다기관 임상연구가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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