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 202개 성분 대상 분석 평균 3413원


 국내 제네릭의약품 가격이 동일 성분·함량·제형의 미국 제네릭의약품 가격의 절반 정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는 최근 보험의약품으로 성분·함량·제형이 양국에 동일하게 존재하는 202개 성분을 대상으로 양국간 약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약협회는 국내 보험의약품으로 등재된 1만4888품목(2008년 6월 기준) 중 오리지널과 제네릭이 공존하는 1299개 성분 및 함량을 선정한 후, 미국시장에 시판중인 3만2444품목(2007년 IMS데이터)과 비교했으며, 한국 보험약가와 미국 약가를 환율 1045원을 적용해 산술평균하여 분석했다.

 제약협회는 202개 성분의 국내 제네릭의약품의 평균 약가는 3413원이었으며, 미국은 6212원으로 미국의 약값이 2배 정도 비싼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타이레놀 650mg 이알서방정의 경우 우리나라 제네릭의약품 평균가격은 51원이었으나 미국은 70원이었다.

또 아스피린정 500mg도 우리나라는 15원, 미국이 122원이었고,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정 75mg은 우리나라는 1206원, 미국이 4335원이었다.

 제약협회는 최근 일부에서 국내 제네릭 약값이 미국의 4배라고 발표한 것은 미국의 제네릭 가격비와 한국의 제네릭 가격비가 단순비교되는 착시현상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약협회는 국내 오리지널 매출 대비 제네릭의 매출 비율을 조사한 결과 오리지널의 매출액 비율이 69%(5조6022억원)이고 제네릭이 31%(2조5222억원)로 제네릭의 시장점유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제약협회는 이러한 분석결과는 제네릭 약값을 깎아 약제비를 절감한다는 방안이 모순이며, 건보재정 안정을 위해서는 제네릭을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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