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협 등 봉사단 현지서 인류애 발휘

우리나라 의료인들이 지진해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남아시아 각국에서 뛰어난 의술과 사랑으로 주민들의 아픔을 치료해 주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지진해일 피해 긴급 의료지원단(단장 권용진)을 구성, 지난 5일부터 인도네시아 아체주 반다아체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지원단은 인천 길병원 의료진 7명등 18명으로 구성됐으며, 13일 귀국예정이다.
 내·외과, 피부과, 응급의학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서울대병원 재해의료지원단(단장 서길준)은 스리랑카 남부지역 마따라에서 지난해 12월30일부터 8일까지 현장진료천막을 설치하고 3000명 이상의 환자들을 돌봤다.
 국립의료원은 지난해 말부터 열흘간 스리랑카 마따라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했다. 연세의료원은 5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고대의료원은 7일부터 스리랑카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 6일 가장 피해가 심한 스리랑카에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정두련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총 7명의 의료지원단을, 삼성서울병원은 4일 총 10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단장 정형외과 정성수)을 태국 푸껫에 파견,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 회원단체들의 활동도 본격화 됐다.
 `굿네이버스`는 지난해 12월30일, 4일, 9일 세차례에 걸쳐 의료진 49명을 파견, 스리랑카 남부 해안도시 골에서 하루 1000여 명의 이재민들에게 장티푸스 예방접종·항생제 투약 등 진료 및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선한사람들` 구호팀은 스리랑카 마타라에서 8000여명의 이재민에게, 한동대 선린병원은 인도네시아 주에서 이재민 3000여 명에게 진료 및 예방접종을 했다.
 `글로벌케어`와 경기도의사회도 5일부터 인도네시아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이와관련 정부는 5일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지역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의협·병협·약사회·간협·제약협·의약품도매협·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적십자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10개 단체로`민·관합동 보건의료지원단(단장 보건복지부 송재성 차관)`을 구성하여 운영에 들어갔다.
 한편 의협·서울대병원등은 남아시아 지진해일 재난복구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본지와 CMP메디카 코리아(대표 이영택)는 8일 200여 만원의 구호기금을 모아 인도네시아·태국·인도의 CMPMedica를 통해 현지 기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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