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싱가포르·필리핀과 치열한 경쟁 이겨 ISH 유치

"2016년 서울 "고혈압올림픽" 기대하세요"


타학회 국제학회 유치에도 기여할것

정부에서도 관심 가져야

이사장 취임한지 1년



분야별 연구사업 활성화 매진

10월 제1회 한·일 심포지엄 준비중



 지난달 대한고혈압학회가 세계고혈압학회(ISH) 국내 유치에 성공했다는 낭보가 날아왔다.

2016년 ISH 학술대회(ISH 2016) 서울유치를 위해 지난해 유치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여러차례의 회의와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6월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 22차 ISH 집행위원회의 투표에서 유치국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번 유치준비과정에서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중국, 싱가포르, 필리핀, 한국 등 총 4개국이 6월 15일 ISH 23개국 집행위원회에서 15분씩 PT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다른 나라들의 치열한 경쟁을 따돌리고 한국이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함으로서 유치가 확정됐다.

 ISH는 세계적으로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마비와 뇌졸중과 관련된 과학적인 연구와 지식, 그리고 적용 및 기타 심뇌혈관계질환의 예방 및 치료의 진보를 증진하고 장려하기 위해 1966년에 설립됐다.

매 2년마다 개최되는 ISH는 고혈압의 올림픽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하는 권위있는 학술대회다.
 ISH 유치 성공에 맞춰 대한고혈압학회 홍순표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 ISH 유치 성공을 축하드린다

 먼저 이 자리를 빌어 이번 ISH 2016 서울유치를 위해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대한고혈압학회 회원 선생님들과 유치준비위원회 위원님들, 그리고 유치 지지 서한을 보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많은 국내학회와 보건복지가족부, 서울특별시에도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 개최 성공을 통한 기대효과는?

 국내 학술수준을 해외에 적극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는 점과 국내 고혈압 관련 의학수준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기대효과일 것이다.

 또한 ISH 2016 서울개최 유치 확정은 대한고혈압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킴은 물론 다른 학회들의 국제학회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인원은 1만명 이상으로 이중 절반은 국외 참석자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사를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직접수입(참가비) 100억원을 포함하여 관광 및 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개최지로서 국내 컨벤션 환경에 대해 평가한다면?

 유치를 준비하면서 한국의 호텔비가 타국에 비해 비싸다는 점과 몇년전 COEX에서 개최키로 했던 대규모 학술대회가 대관료 문제 등으로 무산된점이 약점으로 작용해 집행위원들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ISH 학회 유치를 위해 올 봄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 ISH 회장을 초청연자로 초빙하고 COEX 등을 사전에 방문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으며 이때 방문단으로부터 우리들의 학회 유치를 위한 열정과 행사장 시설 및 규모 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낼 수 있었다.

IT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과 국민수준에 대한 좋은 평가 역시 유치 성공에 기여한 주요 요인이다.

 한편 개최도시로 확정된 서울시는 세계 5대 컨벤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컨벤션 인프라 확충, 해외프로모션 활동 강화 및 컨벤션 맞춤 관광상품 개발, 컨벤션 유치 및 개최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좀 더 효율적인 학술대회 운영에 적극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ISH 개최 유치와 관련 정부 지원현황 등은?

 ISH 2016은 보건복지가족부, 문화관광부,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참여했던 외국의 학술대회와 비교한다면 그 적극성에 있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개막식에 그 나라의 대통령이나 수상이 직접 참석해 환영사를 하는 것을 보았고, 미국에서는 대통령 영부인이 참석해서 환영인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의 현실과 비교해 볼 때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으로서 추진한 주요 활동은?

 2007년 5월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동안 학회 회원 증진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고혈압에 대한 연구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하여 분야별 연구회를 운영하며 연구사업의 활성화에 매진해 왔다. 현재 많은 회원들이 고혈압과 관계되는 유관 연구회에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산학협동 연구를 활성화함으로써 학회 회원들의 연구의욕 고취를 위해 노력했다.

 더불어 고혈압 환자의 치료와 관리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국 개원의들을 상대로 개원의 연수강좌를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 향후 대한고혈압학회 운영계획은?

 이사장으로서의 임기가 약 1년 정도 남아 있다. 그동안 학회가 추진해 왔던 사업들이 지속적이고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어렵게 유치한 이번 대회인 만큼 성공적인 결과를 낳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일본 순환기학회와 올해부터 한·일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협의하였으며 금년 10월 행사에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다양한 학문의 토론장이 되도록 힘쓰겠다.

대한고혈압학회 하반기 일정

▶8.15~17 제4회 한중학술대회(중국 연태)
▶9. 5 제44회 부산 개원의연수강좌
▶10. 9~11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그랜드힐튼호텔)
▶10.9~11 한·일 고혈압학회 공동 심포지엄(일본 삿포로)
▶10.18 대한신장학회 추계학술대회
▶10.31 제45회 청주 개원의 연수강좌
▶11.1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연수강좌 (청주 라마다호텔)
▶12.1~6 제8회 고혈압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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