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흡연문제 의료인 앞장 선포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26일 의협회관 3층 동아홀에서 "국민건강을 위한 대한의사협회 금연 선포식"을 열고 공공장소 위주로 지정돼 있는 금연구역을 사람들이 모이는 모든 장소와 건물로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국민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흡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인들이 앞장설 것임을 천명하고 국민들의 금연 성공을 위해 의사들이 적극 돕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100여명의 참석자들이 의사 가운을 입고 대형 담배를 절단하는 내용의 금연 퍼포먼스를 펼쳤다.

 특히 OECD국가 2위라는 높은 수준의 국내 흡연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청소년 및 여성 흡연인구 억제를 위해 교과과정에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넣는 교육프로그램을 포함시키고 흡연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대규모 역학 조사를 실시할 것 등을 제안했다.

 금연 공익광고를 방송과 신문, 지하철 등을 통해 시행하고 금연관련 상담을 위한 무료 안내전화(080-852-9090)를 운영하기로 하는 한편 금연문화 확산에 모범을 보이기 위해 흡연하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연펀드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금연펀드는 참여자와 협회의 출연금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금연 성공시 본인 출연금의 2배 금액을 받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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