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G·MPG·HbA1c 크게 감소…부작용도 적어


ADA서 연구결과 발표

 사노피-아벤티스(Sanofi-Aventis)의 주사형 제2형당뇨병 신약인 AVE0010이 새로운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난 6~10일에 열린 제68회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서 발표된 연구들에서 새로운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작용제인 AVE0010가 식후혈당, 공복시혈당(FBG), 평균혈장포도당(MPG), 당화혈색소(HbA1c) 등 혈당조절지표의 수치를 상당히 감소시켰고 부작용 발생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당뇨병·내분비 센터(Centre for Diabetes and Endocrinology)의 디스틸러(Larry Distiller)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abstract No. : 520-P)는 AVE0010의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줬다. 63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28일간 위약군과 AVE0010 치료군으로 나눠 효과를 비교했다.

 AVE0010 치료군은 5㎍으로 시작해 매 5일마다 2.5㎍씩 용량을 늘려 20㎍까지 투약했고 하루에 한 번 투약(QD: 21명)과 두 번 투약(BID: 21명)하는 군으로 나눠 용량대비 효과도 함께 비교했다.

 연구결과 AVE0010 치료가 용량에 상관없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군과의 비교에서 28일째 식후혈당-농도 곡선하면적(Area Under the Curve, AUC)은 QD군에서 381.3 h.mg/dL, BID군에서 362.9 h.mg/dL 감소했다.
FBG는 각각 20.2 mg/dL, 25.0 mg/dL로, MPG도 47.8 mg/dL, 56.2 mg/dL의 감소를 보였고 HbA1c는 동일하게 0.550%의 감소를 보였다.

 연구 중 나타난 부작용으로는 구역질(QD: 2명, BID: 3명, 위약군: 2명)과 구토(QD: 0명, BID: 2명, 위약군: 2명)가 있었지만 높은 비율은 아니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연구와 함께 발표된 메드스타연구소(Medstar Research Institute)의 레트너(Robert E Ratner) 박사팀의 연구(abstract No. : 433-P)는 AVE0010의 적정용량과 반응정도에 대한 자료를 제시했다.

 메트포르민(metformin) 단독치료(1.6~1.9g/day)로 효과가 없었던 542명의 제2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군과 AVE0010 치료군의 용량별 효과를 비교한 연구다. AVE0010군의 일회 치료 용량을 5, 10, 20, 30㎍으로 정하고 이들을 QD, BID군으로 나눠 진행했다.

 일차종료점은 HbA1c의 변화, 이차종료점은 식사 2시간 후 혈장포도당(PPG)의 변화로 정했다. 평균 HbA1c 수치에서 위약군이 0.18% 감소한데 비해 AVE0010 QD 5, 10, 20, 30 ㎍ 투여군에서 각각 0.28%, 0.31%, 0.50%, 0.57%, BID군에서는 0.47%, 0.59%, 0.57%, 0.69%의 감소를 보였다.

또 연구가 끝난 후 HbA1c가 7% 미만으로 낮아진 환자의 비율은 위약군에서 32%, QD군에서 47%, 52%, 68%, 69%, BID군에서 51%, 65%, 62%, 77%로 나타났다.

 평균 PPG의 감소범위는 AVE0010 치료군에서 36~83mg/dL이었고(위약군 8mg/dL) 체중은 위약군에서 1.9kg QD군에서 2~3.5kg, BID군에서 2.1~3.9kg 감소를 보였다.

 부작용으로는 AVE0010 치료군에서 최저 7%(QD 5㎍ 치료군), 최대 33%(BID 30㎍ 치료군)의 환자가 구역질 증상을 나타냈고(위약군 5%) 심각한 저혈당증은 없었다.

 전문가들은 AVE0010이 치료효과가 뛰어나고 안정적이라는 점, 그리고 사용가능한 용량의 부작용도 심하지 않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이 연구들에서 나온 고무적인 결과들에 힘입어 지난 달부터 38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3상임상에 돌입했다.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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