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 참여기관, 운영 효율성 분석 나서기로

 협력 병·의원 간 각종 검사결과를 공유하는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이 매우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1차 EHR 심포지엄-정보교류시스템과 Clinical Content Model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한 병원들은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으로 오류를 방지하고, 의뢰·회송 업무 효율화로 인한 직원 인건비 절감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진료 정보 교류 시스템은 의료기관 별 개별화된 정보기술 개발로 정보 공유의 어려움, 의료기관 간 정보 교류 미흡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아주대병원, 충남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에서 도입했다.


 협력병원인 1·2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각종 검사결과나 PACS, 임상병리 검사결과 등을 서로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시스템을 통해 ▲ 진료 의뢰 후 환자가 방문해 진료를 보고 이전병원으로 회신하는 경우 ▲진료의뢰 후 환자 방문시 정보가 부족해 추가 정보를 요청하는 경우 ▲ 진료 정보 교류 대상자의 임의 방문에 따른 자료 요청 등에서 신속성과 편의성을 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의 의뢰현황을 파악한 결과, 협력병원 900개 중에서 성남·용인·광주 지역을 대상으로 의뢰건수가 많은 31개 의원병원을 우선 선정, 정보교류 대상을 선정하고 지난달 20일부터 중앙 서버없이 온라인으로 상호 진료정보 공유가 가능한 3차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진료정보교류 TFT 위원장인 김정훈 교수는 "2·3차병원 진료 후 1차의원 회송시 지속 치료를 위한 정보 부족을 해결하고, 1·2·3차로 발송받는 회산서로 인한 지속적인 환자 관리가 가능해진다"며, "환자 정보를 연계해 치료함으로써 의료진과 환자와의 신뢰도를 증진시키고, 의료기관 간 협진체제를 통한 지역 중심의 네트워크 활성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달부터 11월까지 교류 예상 건수를 2500건으로 추정하고, 이 중 효과분석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실제적인 효과를 측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공대 박하영 교수는 환자들에게도 중복 투약 및 검사 방지, 재원일수나 진료기간 단축에 따른 진료비가 감소할 것"이라며, "1·2차 병원의 자료와 충분한 case를 확보해 환자·의료 제공자에 대해 비용·지속성·신속성·만족도·진료비 등을 토대로 운영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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