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 천영국교수팀

면역효소 검사로 인터루킨6 증가 확인



 혈액검사의 일종인 면역효소검사를 통해 담관암의 진단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담관암의 진단은 초음파나 CT, MRI를 통해서만 가능했다.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병센터 천영국 교수팀은 지난 2004년부터 2년 간 담관암 치료를 위해 입원한 담관암 환자 30명과 간암 환자 30명, 정상 피험자 26명을 대상으로 인터루킨6(Interleukin6, IL6)의 량을 비교한 결과 담관암 환자 군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터루킨6 염증질환이나 종양 등에서 많이 분비되는 물질로 이번 연구결과 정상인의 경우 0.4 Pg/ml(피코그램), 간암환자는 21Pg/ml 이하인데 반해 담관암 환자는 200Pg/ml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담관암 치료를 위해 광역동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도 치료 전에 비해 IL6의 수치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천 교수는 "현재 담관암의 진단은 CT나 MRI 영상과 종양표지자검사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데 인터루킨6의 량을 측정, 활용함으로써 향후 담관암의 진단은 물론 치료 후 추적 관찰에도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천영국 교수의 연구논문은 2007년 "미국소화기학회지"에 게재됐으며, 지난달 순천향대병원이 수여하는 "낙천의학학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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