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자는 것보다 6배…수면 상관관계 규명


 노인의 수면장애는 우울증, 인지장애 등의 원인으로 노인환자 치료에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이제까지 노인의 낮잠이 밤시간의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그 사이의 관계정의가 명확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 밴더빌트대학 의학센터(Vanderbilt University Medical Center) 골드먼(Suzanne E. Glodman) 박사팀은 낮잠과 밤시간 수면의 상관관계를 밝혔다.

 평균연령 80.1세의 노인 235명을 대상으로 6.8일 동안 수면기록계(wrist actigraphy)를 사용, 6.8일 동안 밤시간의 수면, 움직임, 수면분절, 낮잠 지속시간을 측정해 낮잠과 전날 밤의 수면지속시간·수면분절의 관계, 낮잠 지속시간과 밤시간 수면지속시간의 관계를 알아봤다.

 전체 대상 중 178명(75.7%)이 낮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고 자지않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야간시간 수면분절은 2.1배, 호흡기 증상은 2.4배, 당뇨병은 6.1배, 통증은 2.2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의 낮잠 지속시간이나 수면분절 어떤 것도 다음 날의 낮잠 지속시간과 연관이 없었다. 이 중 당뇨병으로 보고한(self-reported) 사람들의 43%가 낮잠시간이 길었고 통증-보고군의 27.5%가 짧은 낮잠과 관련이 있었다.

또 전날 밤의 한 시간 수면은 다음 날 밤 수면시간 4.1%를 늘렸고 한 시간의 낮잠은 10.2% 밤시간 수면부족을 야기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노인환자 수면장애의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기 위해서 의료진들은 노인환자의 밤시간 수면과 낮잠에 대해 논의, 밤잠을 방해하는 요인을 정확하게 알아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또한 노인의 낮잠과 밤시간의 수면장애는 당연한 일상이 아니라 건강상의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의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결과라고 말한다.

 노인의 수면부족은 우울증, 주의력, 기억력문제, 과도한 낮잠, 밤시간의 낙상, 수면제의 과용 등의 위험을 부추기고 비만,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의 위험도도 증가시킨다.
Sleep(2008; 31: 733-740)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