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망막학회 주최 대한안과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실명질환 중 하나인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로 루센티스(성분 라니비주맙)가 망막전문의들 사이에 1차 치료제로 선호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망막학회(회장 곽형우, 경희의대 안과) 주최로 대한안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열린 망막전문의 대상의 컨센서스 미팅에서 이같은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회의는 국내 망막전문의 40명을 대상으로 한 습성 황반변성 치료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발표 내용에 따르면 습성 황반변성의 세부질환에 따라 루센티스 단독요법을 선호하는 비율이 43.8%~75.8%를 차지해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치료법인 광역학 요법(PDT)은 그 선호도가 3~25%로 루센티스 등장 이후 크게 낮아졌다. 다만, 결절맥락막혈관병증(PCV)의 경우에는 아직도 광역학요법이 주요한 치료법의 하나로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형우 회장은 루센티스가 점차 습성 황반변성 치료의 일차 선택약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것은 기존 치료제가 제공하지 못했던 루센티스의 시력개선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망막전문의들의 기대와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루센티스에 대한 망막전문의들이 확신과 선호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적용이 늦어져 경제적 이유로 치료 시기를 놓쳐 실명의 위험에 빠지고 있는 환자가 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