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활성화가 의료시장 키워"

u헬스 민간 국제기구 탄생 가능성



 "u-Heath에 관한 민간 국제협회나 기구가 생길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최근 한미 양국의 단체가 이 분야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조인했기 때문이죠. 두 단체가 갖고 있는 장단점이 서로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석화 u-Health 산업활성화포럼 부의장(서울의대·본지 객원논설위원)은 "이 분야의 국제기구는 미국-캐나다의 친선모임밖에 없다"며, 이번 체결로 법·제도와 정책방향, 기술 표준화 연구, 정보·인적 교류가 이뤄진다면 국제기구나 단체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원격의료협회(ATA·회장:엘리자베스 크러핀스키)는 각 연구자와 인텔 등 IT회사가 회원으로 가입한 미국의 대표적인 단체며, 우리나라 u-Health 산업활성화포럼(의장 성상철)은 전국에서 33인의 운영위원·대학교수와 4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그룹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미국은 주단위별 면허인정 문제로 활성화는 안돼 있지만 최근 메디케어 대상자인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일부 질환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수가화가 되면서 원격의료면허가 인정되면 타지역으로 여행을 갔을 때도 진료가 가능한 점 등의 이유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의료비 지출이 내려갈 것인가는 미국도 아직 의문이다. 시설투자 등으로 비용증가가 커질 것이기 때문이지만 김 교수는 언제·어디서나 진료를 할 수 있는 편리함으로 인해 미래로 나가는 의료의 한 형태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ATA는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을 방문, 의사들이 IT에 익숙한 것과 대형병원에서 모두가 EMR같은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 등은 미국서는 볼 수 없는 형태라고 밝혔다.

 이번 조인은 현재 미군 원격의료 신기술 연구센터(TATRC) 기술그룹(AITG)과 미군 헬스케어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 책임자를 맡고 있는 미국 원격의료협회 혼 박(현 미국방성 중령) 전회장의 역할이 컸다.

 김 교수는 원격의료 활성화만으로도 800만 해외동포와 아·태지역 의료시장 파이를 더 키워 나갈 수 있다며,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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