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역사 걸맞는 진료경쟁력 갖출것"


 "경북대병원은 1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국립대학교병원으로서 의학교육, 연구 및 진료라는 사명을 담당하고 우리나라 의료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병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이지만 막중한 책임감에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임기동안 백년역사에 부끄럽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병원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영래 경북대병원 제35대 병원장의 취임 일성이다.

 조 신임 병원장은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의 건립은 전 교직원이 합심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개원 이래 가장 큰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자신도 조속한 완공을 위해 제1과제로 삼는 등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대 사회는 지식기반사회로 정보통신기술의 혁명적인 발달에 힘입어 엄청난 양의 지식과 정보가 눈부시게 빠른 속도로 생산·전파되고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병원을 첨단화시키지 못한다면 결국 지역거점병원인 경북대병원이 지역에서 외면당해 수도권 집중화는 더욱 심화 될 것"이라고 말하고 "진료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진료환경 개선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임은 물론 최첨단 의료장비 역시 과감히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건립과 선진의료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실용주의적 관점에 입각한 정책적 판단을 추구하고 조직 및 재무구조를 건실하게 만들기 위해서 과학적인 경영혁신이 필요하다"고 전하고 실용주의에 의거한 경영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소신을 보였다.

 조 병원장은 "노동조합을 병원발전을 위한 협력적 파트너로 인정하고 어느 때보다도 노·사간의 신뢰와 협력이 필요한 때"임을 역설하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때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갈 수 있음으로 적극적으로 경영정보를 공유하고 대화를 통해 갈등을 예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봉사하는 자세로 솔선수범하며 낮은 자세로 임하고 임직원과 함께 땀흘리며 창조적 발전을 위해서 자신은 창이 되고 교직원은 방패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