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선암세포 감소·확산 억제 효과


 콜레스테롤 저하제로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은 스타틴이 이제는 암예방제를 넘보고 있다.

 영국 노포크엔노르위치대학병원(Norfolk and Norwich University Hospital)의 오군오비(Olorunseun O. Ogunwobi) 교수와 동영국대학(University of East Anglia) 빌리스(Ian L. Beales) 교수팀이 발표한 이 연구는 스타틴을 식도선암 예방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스타틴이 세포 내에서 다양한 생화학적 대사역할의 유효성을 감소시킨다는 점에 착안, 스타틴이 식도선암의 확산방지와 암세포 소실에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본 기초연구다.

 식도선암의 OE33, BIC-1 세포계열에 심바스타틴(simvastatin), 로바스타틴(lovastatin), 프라바스타틴(pravastatin)을 사용했을 때 암세포의 확산, 세포소실, 암세포 내 신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것.

 세 종류의 스타틴 모두 비슷한 양으로 단독요법을 시행했고 결과 암세포의 수가 가시적으로 줄어들었고 확산도 억제됐다.

 연구팀은 스타틴이 암세포를 소실시키고 확산을 억제하는 사이클로옥시게네이즈(COX)-2 억제제(NS-398)의 효과를 강화시켰고 암세포 내의 Ras farnesylation, ERK(Extracellular signal-regulated protein kinase) 효소, 단백질 키나아제 B(Akt) 간의 신호를 억제시켰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고 말하지만 식도선암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스타틴을 포함한 세포 내 신호 억제 능력을 가진 제제들이 식도선암 예방·치료제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밝힐 수 있는 연구소 실험이나 임상시험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 (2008; 103: 82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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