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세계화 적극 추진"


융합연구 집중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서울의대에서 연구부학장을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부원장직을 경험했습니다. 의대와 병원이 발전하기 위해선 양 기관의 업무이해를 바탕으로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임기가 끝날때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임정기 서울의대 학장(영상의학과)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대에서 가장 중요한 학생·대학원 교육의 세계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공동·협동연구를 넘어 융합연구로 발전하고 있는 학문은 새로운 지식창출의 계기가 되는 과정이라며, 역량을 높이고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의대는 올해 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을 처음 선발하게 된다. 그러나 2010년 이후에도 지속될 지는 의문이다. 왕규창 전학장이 교육부로부터 "2010년 대학 자율성 인정"을 약속한 이후 부분적으로 의전원을 수용했고, 대다수 교수들이 반대하고 있으며, 임 학장도 "타당하지 않다"고 수시로 강조해왔기 때문. 게다가 편입제도 등을 통해 사실상 2+4와 4+4제가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어 교육과정이나 의대 운영상 문제가 없다는 것.

 임 학장은 또 의전원생을 모집할 때 현재 한곳만 지원토록 하는 것에서 벗어나 복수지원을 허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방 의전원 등에서 반대하고 있지만 의대든 의전원이든 학생의 선택권이 존중돼야 한다는 것이 임 학장의 생각이다.

 또 "의대는 대학본부, 교육부, 서울대병원 등 관련기관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의료정책연구소 기능을 강화해 각종 정책 대안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기금교수들은 의대와 병원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대법인화 과정에서 신분 위협을 느낀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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