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춘웅씨 불출마 선언…단일화 가능성도


 제34대 병협회장 선거가 연세의대 출신 선후배간인 지훈상 연세대의료원장과 박상근 인제대백중앙의료원장(대외협력)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병협중장기발전위원회 소위의 "병협회장은 대학병원과 기타 병원계에서 교차로 할 것"이란 권고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출마를 저울질해왔던 허춘웅 서울시병원회 전회장(명지성모병원장)은 24일 이번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9일 열리는 총회에서 선출될 새회장은 대학병원에서 맡게 됐다. 두 후보는 그러나 병원계의 권고 배경이 화합과 발전이라는 점을 감안, 단일화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근 20여 년간 병협회장은 노관택 한림대의료원장의 임기 2년을 제외하고 모두 중소병원 원장이 맡았었다.
 한편 허춘웅 원장은 "아직까지 교차출마 방식이 적절한지 판단이 서지 않지만 병원계의 발전과 화합을 위한 권고로 어렵게 결심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