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은 지난 17일 제중관 지상주차장에서 연세 암전문병원 기공식을 갖고 세계적인 암 전문병원 건립을 통해 아시아 허브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선언했다.

 기공식에서 지훈상 의료원장은 "1969년 국내 최초로 개원한 암센터의 면모를 일신하고, 암환자의 지속적 증가 및 질 높은 의료서비스 욕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세브란스 새병원 개원 시점부터 암전문병원 건축을 당면과제로 선정, 세계적인 암 전문 진료기관을 목표로 신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를 제공하면서도 환자 중심의 휴머니티를 강조한 진료시스템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연세 암전문병원의 큰 틀이다.

 연세 암전문병원은 2004년 재단이사회의 건립계획 승인 이후 2005년 미국의 MD앤더슨, Memorial Sloan-Kettering 등과 일본의 국립암센터, 시즈오카 암센터 등 주요 암센터를 벤치마킹했다. 또 2005년부터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의 홍완기 박사를 비롯해 국내외 최고 암전문진료기관 의료진이 참여한 국제자문위원회(EAB)를 열고 암 전문병원에 투입되는 교수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숙련과정을 받도록 했다.

 연세 암전문병원은 2011년 8월경 완공 예정으로 지하 5층, 지상 11층 규모로 연면적 81,243㎡, 294병상으로 11개 암전문 클리닉팀과 2개 임상 진료과가 배치된다.

 100병상 규모의 외래항암제주사실과 더불어 서울역 앞 세브란스빌딩에 입주해 있던 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도 확장·이전한다. 또 100석 규모의 강당을 갖추고 암정보센터 및 교직원과 내원객을 위한 식당과 옥상 정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질환별 팀 체제를 통해 치료의 전문화와 집중화를 실현할 방침이다. 토모테라피와 사이버나이프 등 최첨단 암치료 장비도 도입되며 일일병동 서비스와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완화의료를 비롯해 지지의료서비스 등 환자 중심의 휴머니티를 강조한 서비스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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