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장애(disability)"에 대한 정의를 신체구조나 기능 또는 심리적·생리적 이상과 상실에 의한 "장해(impairment)"로 인하여 인간으로서의 정상적인 범위나 방법으로 활동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제한이 있는 상황으로 정의했다(WHO -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Impairments, Disabilities and Handicaps, ICIDH, 1980).

 하지만 2001년 WHO는 장애의 정의를 신체기능과 환경, 사회참여 등 다양한 요소와 상호 연동하는 개념으로 수정한다. 신체기능의 저하 및 상실이 단순히 의학적인 범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이에 부서 이름도 ICIDH에서 ICF(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Functioning, Disability and Health)로 고치게 된다.

 WHO가 수정한 장애의 정의는 "장애가 있는 사람을 회복시켜 사회로 복귀시키는 것"이라는 재활의학의 목적과 방향을 같이하고 있다. 이는 재활의학에 대한 관심의 증가가 국내를 위시한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변화의 주요 원인들로 세계인구 구조의 고령화와 사람들의 삶의 질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한국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속도를 고려할 때 국내에서 재활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은 놀라운 현상은 아니다. 잠재수요의 증대에 따라서 재활의학의 주가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고 이 상승그래프는 노인인구의 증가와 함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재활의학의 체계가 아직 안정적으로 자리잡히지 않았다는 점은 상승그래프 밑에 그림자처럼 붙어 있다.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여 재활의학을 안착시킨 미국은 좋은 역할 모델이다. 하지만 역할 모델로 삼고 있는 미국에게도 분명 그 나름의 문제점이 있었다<본지 제428호 참조>.

 그렇기에 국내에 재활의학이 곧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현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고 국내 사정에 맞는 발전방향의 모색이 필요하다. 전쟁의 상처를 이겨내고 고령화 사회를 마주한 지금 국내 재활의학의 현주소는 어디이고,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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