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포넥틴은 단핵구 유착을 막음으로써 죽종형성(atherogenesis)을 억제할뿐 아니라 혈관벽에 변형된 형태의 지단백(modified lipoprotein)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한다. 이러한 아디포넥틴의 혈중농도에 대한 스타틴의 영향과 관련 다양한 결과의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스페인 오토노마대학 에지도(Jesus Egido) 연구팀은 ACTFAST(Achieve Cholesterol Targets Fast with Atorvastatin Stratified Titration) 연구에 참여한 102명(평균연령 63.8세)의 스타틴 미투약 환자의 아디포넥틴 농도를 측정했다.

 시험군은 관상동맥심질환(CHD), 10년 CHD 위험>20%인 환자들로 LDL-C 2.6~5.7mmol/L, 중성지방≤6.8mmol/L였다.

 이들을 12주간 전향적으로 관찰했다(open-label study). LDL-C 농도에 따라 아토르바스타틴 10~80mg/일을 복용토록 했다. 비교를 위해 나이와 성별을 매치시킨 40명을 대조군으로 삼았다. 대조군 선정 기준은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경력을 동반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아디포넥틴은 대조군과 비교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낮게 관찰됐다(4166 vs 5806ng/ml). 연구 종료시 아토르바스타틴 투약군의 아디포넥틴 농도는 9.7% 증가했다(p=0.003). 증가 정도는 용량의존적으로 80mg/일 투약군에서 가장 높았다. 아디포넥틴 농도는 아토르바스타틴 투약 전후 모두 HDL-C와 비례관계에 있었다.

 반면 투약 전후 아디포넥틴과 LDL-C 농도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아토르바스타틴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아디포넥틴 혈중 농도를 증가시켰다.

 시험전 측정한 아디포넥틴 농도는 HDL-C와 비례관계,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HDL-C와 반비례관계였으나, 스타틴 투약 후에는 HDL-C와의 최소 상관관계만이 학인됐다.

 아토르바스타틴이 아디포넥틴 농도를 증가시키는 기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같은 결과는 스타틴 투약 후 혈중 아디포넥틴 농도의 변화가 지질저하 효과와 독립적임을 시사한다.
Eur J Pharmacol 2008 online 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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