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장기간 측정 가능…편차 적고 편리

2008 가정혈압 서울심포지엄


 고혈압은 수축기혈압(mmHg) 120 미만, 확장기혈압 80 미만을 정상으로 보고 있다. 또 수축기 120~139(확장기 80~89)는 고혈압 전단계, 140~159(90~99)는 1기고혈압, 160 이상(100 이상)은 2기 고혈압으로 분류한다.

 이 기준은 진료실 혈압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측정방법에 따라 혈압수치가 변하기 때문에 정확한 자기 혈압을 알도록 하는 것이 치료방침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가정혈압연구회(회장 김삼수)와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김일중)는 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의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2008 가정혈압 서울심포지엄"을 열고 이같은 문제에 대해 집중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가톨릭의대 노태호 교수는 "고혈압은 측정방법에 따라 진료실에선 140/90 이상, 자가혈압은 135/85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며, 진정한 혈압 수준은 심혈관계 합병증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진료실 혈압은 수시로 변하는 혈압 중 단 하나만 반영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따라서 가정혈압은 자주·장기간 측정이 가능하고, 편차가 적으며 저렴하고 편리한 장점이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혈압기로 적절하게 측정한다면 가장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04년 AHA는 "의사가 병원에서 재는 혈압은 많은 경우 정확도가 떨어진다. 가정혈압이나 24시간 활동혈압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가정혈압을 통한 고혈압 진단과 치료목표의 설정은 하나의 패러다임이 되고 있다"며, 가정혈압 측정제도를 본격 정착시키기 위해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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