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는 지난달 29일 제6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의약품 처방조제지원시스템을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박광수 의장은 "의료계가 어렵지만 회원 모두가 단합해 슬기롭게 이를 극복하자"고 당부하고 "9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 회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자"고 말했다.

 문영목 회장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전문인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올바른 정책을 만들고 회원들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진료의 감시와 통제를 위한 실시간 의약품처방조제시스템의 의무 시행을 즉각 철회하고 DUR 적용시 단순한 권고와 참고사항으로 제시, 의사의 책임하에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이 제도가 전환돼야 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23억6870여만원의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대의원 정족수를 167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하는 것은 대의원의 참석 저조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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