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정복위해 세계는 쉼없이 연구중











HCV 1형 감염환자 고용량 투약
EVR·RVR 도달률 증가 확인

CHARIOT 연구

페그인터페론

 고용량 용법에 대한 국제적 다기관연구의 중간결과가 보고됐다.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용요법에 이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HCV 유전자 1형 감염 환자에 페그인터페론 용량을 360㎍으로 증량시 EVR(early viological response)과 RVR(rapid viological response) 도달률이 증가했다.

 연구를 발표한 호주 퀸스랜드대학 크로포드 교수는 페그인터페론 고용량 투약의 안전성과 내약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초치료 환자 845명을 대상으로 페그인터페론 α2a 360㎍/week 또는 180㎍/week과 함께 리바비린 1000~2000mg/day을 12주간 투약 후 두 군 모두 페그인터페론 용량을 180㎍/week으로 유지했다.

4, 8, 12주에 평가한 바이러스 반응은(HCV RNA<15IU/mL) 고용량군이 표준 용량군에 비해 우수했다(35% vs 26%, 61% vs 49%, 74% vs 60%). 12주에 평가한 EVR 역시 고용량군에서 높게 나타났다(89% vs 79%).

 페그인터페론의 일반적인 부작용인 두통, 체중감소, 감기양 증상과 같은 부작용 발생이 고용량군에서 약간 높았으나,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유사했다.


HBeAg(+) 환자 48주간 투약
라미부딘보다 바이러스 억제 탁월


클레부딘

 지금까지 발목을 붙잡고 있던 "24주 효능시험뿐"이라는 꼬리표를 떼게 됐다. 라미부딘과의 48주간 비교시험 결과 우위가 확인된 것이다. 소규모 연구라는 제한점이 남아 있긴 하지만 국내 간 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HBeAg(+) 환자에서 클레부딘 30mg을 48주간 투약시 바이러스 돌파 없이 라미부딘 100mg보다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우수했다. 시험 참여를 위한 임상 프로파일 기준은 DNA≥3X10썔c/mL, 1.0≤ALT≤10X ULN이었다. 연구의 일차종료점은 48주 투약 후 HBV DNA<300c/mL에 도달하는 환자의 비율이었다.

 시험 종료 시점까지 약물을 복용한 49명(클레부딘 25명, 라미부딘 24명) 중 일차종료점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은 클레부딘 72%, 라미부딘 46%였다. HBeAg loss는 클레부딘 16%, 라미부딘 13%, HBeAg 혈청전환은 클레부딘 16%, 라미부딘 8%였다.

 한편 12~48주 사이 라미부딘 투약군 중 6명에서 바이러스 돌파 및 ALT 급상승이 관찰됐으며, 이들 모두에게서 유전자형 변이가 확인됐다. 연구 시작후에도 시험군이 등록되었기에 48주 연구는 발표시점에 따라 결과값에 차이가 있다.

 48주 이후 홍콩대학 라우 박사팀은 라미부딘 내성변이가 발생한 환자는 아데포비어로 전환하고, 나머지 환자에는 클레부딘을 투약했다.

60개월까지 참여한 33명(클레부딘 18명, 라미부딘→클레부딘 15명)의 시험군 중 <300c/mL에 도달한 환자는 클레부딘군 83%, 라-클군 80%였다.

72주까지 참여한 12명(클레부딘 7명, 라미부딘→클레부딘 5명)의 시험군 중 <300c/mL에 도달한 환자는 클레부딘군 100%, 라-클군 80%였다. 72주까지 시험참가군중 클레부딘 내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5년 내성 1.2%
환자 93% PCR 불검출 수준 도달


엔테카비어

 엔테카비어는 5년 내성(유전자형 변이)도 1.2%를 나타내며 초치료 환자에서 가장 내성 발현율이 낮은 약물로 자리매김했다. 뉴클레오시드 치료 경험이 없는 만성 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II, III상 연구 참여자 중 5년까지 이어진 환자는 108명이었고, 이들의 93%가 바이러스 불검출수준(<300c/mL)에 도달했다.

 한편 엔테카비어를 투약한 33명의 라미부딘 내성 환자의 경우 5년간 내성 누적발생률은 51%였다.

 연구는 지난해 유럽간학회(EASL)에서 보고된 4년 내성 연구를 연장한 것으로 대한간학회측은 지난 해 개정 가이드라인에서 "다른 약제의 경우와는 달리 엔테카비어 비반응군을 매 48주마다 탈락시켜서 최종 분석에 포함시키지 않고 분석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도 4년차 연구(120명) 대비 시험군이 감소한 것에 대해 한국 BMS제약측은 "탈락한 12명 중 <300c/mL 도달한 환자가 89%였다"며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한편 김수아 Medical science manager는 "일본내 66명의 초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또다른 연구에서도 엔테카비어 복용 환자의 3년간(58명) 내성 누적발생률은 1.7%로 상기 연구의 결과값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04주 평가결과 24주와 큰 차 없어
장기 반응 예측지표로 가능할 듯

GLOBE 연구

텔비부딘

 가장 광범위한 임상시험 결과를 보유하고 있는 텔비부딘과 관련 초기(24주) 바이러스 감소가 이후 높은 효능 및 낮은 바이러스 돌파를 이끈다는 GLOBE 연구가 추가로 보고됐다.

 HBV DNA>9log c/mL, ALT>2X ULN, 대상성 간질환을 동반한 HBeAg(+) 환자를 대상으로 텔비부딘 600mg(69명) 또는 라미부딘 100mg(66명)을 매일 투약했다. 이들의 감염 유전자형은 B 또는 C였다.

 시험 24주에 PCR 불검출 수준(≤300c/mL)에 도달한 환자는 텔비부딘군 74%, 라미부딘군 55%였다. 이후 104주에 평가한 PCR 불검출 수준은 텔비부딘 77%, 라미부딘 58%였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24주에 평가한 PCR 불검출을 장기적인 반응에 대한 예측지표로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HBV DNA>300c/mL
HCC 강력한 예측 인자

REVEAL 연구

 대만 유전학연구소의 H. I 양 박사는 장기간에 걸친 HBV DNA 농도는 성별, 나이, 흡연, 음주, ALT와 독립적으로 간세포암종(HCC)에 대한 강력한 예측인자라고 발표했다.

 3309명의 시험군 중 입원시 2회 이상에 걸쳐 HBV DNA>10썒c/mL로 확인된 환자 1289명을 시험군, 나머지를 reference group(기준군)으로 설정하고 중간 추적기간 11.4년간 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시험군은 다시 시간에 따른 HBV DNA 농도 변화에 따라 4개 그룹으로 구분했다(I군; medium to low, II군; medium to medium, III군; high to high, IV군; persistantly very high).

 기준군과 시험군의 HCC 위험을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I군 0.8배(p=0.7792), II군 2.9배(p=0.0064), III군 9.0배(p<0.0001), IV군 9.4배(p<0.0001).

 *low: HBV DNA < 300c/mL, medium: 300c/mL ≤ HBV DNA < 105/mL, high: 105c/mL ≤ HBV DNA < 107/mL, very high: HBV DNA ≥ 107c/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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