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으로 조산 위험도 예측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박선화 전임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박선화 전임의가 제106차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박 전임의는 ‘박테리아 위험요소 모델을 이용한 조산의 예측’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임신부의 생체시료를 이용한 조산의 위험도를 예측한 연구 중 인공지능의 딥러닝 기법(deep learning)을 활용한 연구는 세계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임신 중기 임신부의 질액을 채취해 선행연구를 통해 조산을 예측할 수 있는 후보균들을 대상으로 정성적 및 정량적 평가를 시행했고, 임신부의 조산 여부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분석해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이번 연구는 박테리아의 위험 요소를 이용해 인공지능을 활용, 조산 예측률을 높일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자 하는 첫 시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연구팀은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AI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해 상용화를 진행하는 진단전문회사인 ㈜디앤피바이오텍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데 이 회사는 이전에 CT영상과 폐암예후유전체를 융합해 진단하는 AI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박 전임의는 “실제 임상에서 조산의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고 유효성이 낮다 보니 조산 환자나 보호자를 볼 때마다 안타깝다”며 “임신부들의 조산 가능성을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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