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협, 의료 질 저하·경영난 우려


 간호등급 차등제의 시행으로 간호사들의 임금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병원들의 의료 질이 낮아지고 경영난을 부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한중소병원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간호인력 수급 및 간호관리료 차등제에 대한 실태 조사"에 따르면 4년제 간호대 졸업자의 지난해 평균 초임 연봉은 1935만원이다. 이는 최근 3년 사이 두자리수 이상 오른 것이다.

 병원 종류별로는 종합병원 1972만원(7.1%), 요양병원 1905만원(8.8%), 일반병원 1867만원(12.5%) 순이었다.

 3년제 간호대 졸업자의 초임 연봉은 4년제와 약 74만원의 차이가 난다. 소재지별로는 군지역병원 1944만원, 중소도시 1841만원, 대도시 1815만원 순이었다.

 협의회 한 관계자는 "반드시 이 문제라고 할 수 없지만 대도시 대학병원으로 간호사가 이동하면서 중소병원과 지방병원들은 진료의 어려움과 경영난을 겪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직과 임금인상이라는 악순환이 계속되지 않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