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3건의 위반 건수...한 건당 약 47만개 마스크 적발
8월에만 1171만개 적발 "마스크 시장교란 행위 여전"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최종윤 의원 (출처 최종윤 의원실)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코로나19(COVID-19) 유행 이후 매점매석 등으로 적발된 마스크가 2984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유행 후 매점매석 등으로 적발된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 2833만 1000개 ▲수술용 마스크 151만 7000개 등 총 2984만 8000개로 나타났다. 

총 63건의 위반 건수로 보면 건당 약 47만 개의 마스크가 적발된 것이다. 

매점매석과 같이 시장교란 행위가 극심했던 시기는 2월과 8월이었다. 올해 2월에는 1127만개의 마스크가 적발됐고, 8월에는 1171만 3000개가 적발됐다. 

최 의원은 "마스크 대란으로 전 국민이 발을 동동 굴렀던 2월 뿐 아니라 마스크 수급이 비교적 원활하다고 평가됐던 최근에도 대량의 마스크를 이용한 매점매석이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A업체의 경우 '2019년도 월평균 판매량(360개)의 150%을 초과한 보건용 마스크 8000개를 판매 목적으로 5일 이상 보관해 기소됐다. 

B업체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에 판매해야 하지만, 공적 판매처가 아닌 개인업체에 판매한 내용이 적발돼 기소됐다.

최 의원은 "올 겨울 코로나19 대유행 경고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마스크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처하고 제도적 방지책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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