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일옥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세계마취과학연맹(World Federation of Societies of Anaesthesiologists, WFSA) 평의원으로 선출 됐다. 임기는 2020년 10월부터 4년간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이일옥 교수(마취통증의학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이일옥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세계마취과학회연맹은 세계 150여 개국 마취과 의사들을 대표하는 136개 이상의 마취과 학회와 협회로 구성된 마취과 최대 연맹으로,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1960년에 처음 세계마취과학회연맹에 가입해 활동해 왔다. 

이일옥 교수의 평의원 선출은 WFSA 소속 학회들이 참여해 투표로 진행됐으며, 전 세계에서 총 14명이 평의원으로 선출됐다. 한국인이 WFSA 평의원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일옥 교수는 향후 4년 동안 세계마취과학회연맹의 주요 정책에 참여해 마취 과학의 발전과 환자의 안전 증진에 기여하고, 대한마취통증의학회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제가 선출되기까지 지난 60년 동안 세계마취과학회연맹에 ‘협력’을 아끼지 않은 대한마취통증의학회의 공로와 고려대 마취통증의학교실원들의 응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고 생각하며, 이번 기회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교수는 1984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이사장, 대한소아마취학회 회장, 대한노인마취통증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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