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반건강검진 미수검자 중 1964년생 남녀 대상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시적 시행

C형간염 무료검진 포스터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C형간염의 조기발견 및 치료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간학회와 C형간염환자 조기발견 시험사업을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C형간염은 백신이 없고, 방치 시 간경변증(간경화) 및 간암으로 진행 가능성이 높으나 조기에 발견해 일정 기간의 약제를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만 56세(1964년생) 남녀를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체계를 활용해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한시적으로 수행된다.

질본은 1964년생을 대상자로 선정한 이유로 C형간염 항체 양성률이 만 55세부터 1.6%로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을 꼽았다.

아직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1964년생은 시범사업기간 중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정부의 시범사업 대상이 된다.

검진 참여 및 검사결과 활용 동의서를 제출해야 하며, 시범사업 기간을 지나 일반건강검진을 받을 수검자는 대상이 되지 않는다.

사업에 참여하면 일반건강검진 채혈 시 C형간염 항체검사를 함께 시행하고 1차 항체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2차 확진검사를 시행해 의료기관 재 내원은 불필요하다.

검사비용은 질본에서 부담하며, 시범사업으로 본인부담금은 없다.

질본은 시범사업 실시 후 고위험군 C형간염 유병률, 비용 효과성 등 결과를 분석해 향후 국가건강검진 항목 도입 검토시 근거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B형간염은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돼 관리되고 있지만, C형간염은 미 포함된 상태다.

정은경 본부장은 C형간염 환자 조기발견 시범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1964년생 일반건강검진 미 수검자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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