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검진 도입 기로에 선 C형간염…"시범사업 예산 증대 필요"
국가검진 도입 기로에 선 C형간염…"시범사업 예산 증대 필요"
  • 허희윤 기자
  • 승인 2020.10.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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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재단·대한간학회, 제21회 간의날 기념식에서 'C형간염 환자 조기발견 시범사업' 현황 보고
현재예산으로 검사 가능한 대상자 수 적어…2차년도 시범사업 예산증대 주장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C형간염을 국가검진에 도입하고자 진행 중인 'C형간염 환자 조기발견 시범사업'의 예산 증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예산으로는 검사할 수 있는 대상자가 적어 공정한 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2차년도 시범사업의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간재단과 대한간학회가 10월 20일 제 21회 간의 날을 기념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 간의날 기념식
▲대한간재단과 대한간학회가 10월 20일 제 21회 간의 날을 기념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 간의날 기념식

대한간학회·대한간재단은 20일 제21회 간의날을 기념하기 위해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념식·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학회는 지난 연구용역에서 C형간염이 국가검진 도입 부적격 판단을 받은 이후 C형간염 조기선별의 혜택근거를 입증하기 위해 9월부터 'C형간염 환자 조기발견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런데 시범사업에서 예산부족의 문제점이 나타 났다는게 학회의 설명이다.

대한간학회 장재영 정책이사(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시범사업 예산이 대상자인 만 56세(1964년생)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발표했다. 수검자 10만명중 항체 양성률을 1%라고 가정했을 시에 검사비용만 최소 6억 8천만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2020년도 시범사업 예산인 8억 5천만원이 너무 적다는 설명이다.

현재 예산으로는 대상자 약 80만명 중 6만명 정도만 검사가 가능하다. 장 교수는 "시범사업이 예산부족으로 국가검진 도입에 공정한 평가가 어려울 수 있다"며 "내년 진행예정인 2차년도 시범사업에서는 예산 증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범사업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 경제성 평가의 한계점을 지적했다. 현재 시범사업은 항체 양성만 아니라 RNA 양성 비율도 고려하기 때문에 전체 C형간염 유병률이 낮게 평가된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시범사업의 경제성 평가에서 C형간염의 직접 의료비용뿐만 아니라 C형간염이 악화돼 발생하는 간경변증·간암을 포함한 간접 비용까지 고려해 합리적인 평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회 측은 시범사업의 현황도 발표했다. 장 교수는 "집계불가능한 기관이 다수 포함돼 있어 확답을 줄수 없지만 대략 3만~5만명이 수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수치는 12월 20일 집계 후 보고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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