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2차 전국의사 총파업 앞두고 긴급회동 제안
복지부, "의료계와 합심할 때…모든 가능성 열어 두자"

지난 14일 전국의사 총파업에서 대회문을 낭독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지난 14일 전국의사 총파업에서 대회문을 낭독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코로나19(COVID-19)의 심상치 않은 확산세가 대립각을 세우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던 정부와 의료계의 관계마저 잠시 정지시켰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대응 및 보건의료체계의 발전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곧 만난다.

의협이 18일 복지부에 제안한 긴급회동에 복지부가 공식적인 답변을 즉시 내놓았기 때문이다,

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유행 조짐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차관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며 환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료계와 정부가 합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즉, 코로나19라는 급한 불을 꺼야 하는 상황에서 의료계와 정부가 갈등을 지속하기보다는 일단 합심해 대응하는 데 집중할 때라는 것이다.

코로나19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18일 0시 기준)

실제로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발생(지역 발생)만 235명이다. 

이중 서울이 131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경기 52명이 잇고 있다.

문제는 서울과 경기뿐만 아니라 부산 7명, 대구 6명, 인천 18명, 광주 3명, 울산 2명, 강원 2명, 충북 1명, 충남 4명, 전북 6명, 경북 3명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차관은 "복지부는 의협과 언제든지 협의체 등을 통해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진정성을 갖고 의료계와 대화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에 임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국민, 의료계, 정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보건의료체계의 발전 방안을 함께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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