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2차 전국의사 총파업 앞두고 긴급회동 제안
복지부, "의료계와 합심할 때…모든 가능성 열어 두자"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코로나19(COVID-19)의 심상치 않은 확산세가 대립각을 세우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던 정부와 의료계의 관계마저 잠시 정지시켰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대응 및 보건의료체계의 발전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곧 만난다.
의협이 18일 복지부에 제안한 긴급회동에 복지부가 공식적인 답변을 즉시 내놓았기 때문이다,
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유행 조짐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차관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며 환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료계와 정부가 합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즉, 코로나19라는 급한 불을 꺼야 하는 상황에서 의료계와 정부가 갈등을 지속하기보다는 일단 합심해 대응하는 데 집중할 때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발생(지역 발생)만 235명이다.
이중 서울이 131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경기 52명이 잇고 있다.
문제는 서울과 경기뿐만 아니라 부산 7명, 대구 6명, 인천 18명, 광주 3명, 울산 2명, 강원 2명, 충북 1명, 충남 4명, 전북 6명, 경북 3명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차관은 "복지부는 의협과 언제든지 협의체 등을 통해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진정성을 갖고 의료계와 대화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에 임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국민, 의료계, 정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보건의료체계의 발전 방안을 함께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