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의료진 파견해 운영…위험도 낮은 환자 머물며 생활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기존 3곳에 최대 5곳 추가 예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방역당국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COVID-19) 환자 치료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의 운영 경험을 살려 생활치료센터를 적극 확충한다.

아울러 수도권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활용도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공동병상체계를 가동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김 1총괄조정관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서울특별시와 중앙정부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3곳으로, 가동률이 약 25% 수준이다.

75%가량 여유가 있는 상황이나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태릉 선수촌에 추가 개소를 결정한 것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1곳의 생활치료센터를 태릉 선수촌에 19일 추가 개소하고 앞으로 4~5곳 정도를 더 늘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의료진은 서울의료원에서 파견해 관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감염병전담병원에 입원한 환자들 중에서 치료가 상당히 진전돼 생활치료센터로의 전원이 타당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들을 신속하게 전원 조치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방역당국은 수도권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에 아직 여유가 있다며 지난 7개월간의 방역대응을 하면서 얻은 여러 지식과 정보를 분석해 중증환자 병상 확보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의 중증환자병상과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수는 수도권 환자발생 속도에 대응할 수준은 된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심으로 한 서울·경기·인천의 병상 공동 활용을 통해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전담병원 병상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일반병상에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장비를 투입해 중증환자 병상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부연했다.

코로나19 국내 방생 신규 확진자 현황(19일 0시 기준)

한편,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추가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총 283명 중 서울이 150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경기 94명이 잇고 있다.

이 외에 부산 9명, 인천 8명, 강원 5명, 광주 4명, 충남 3명, 경북 3명, 대구 2명, 세종 1명, 충북 1명, 전북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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