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 간세포암 환자 혜택 기대 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 간세포암 환자 혜택 기대 커"
  • 신형주 기자
  • 승인 2020.08.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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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영 삼성서울병원 교수, 소라페닙 대비 월등한 생존기간·반응률 개선 의미 강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13년만에 간세포암 치료에 있어 월등한 생존기간과 반응률 개선으로 간세포암 환자들의 임상적 혜택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는 간세포암 1차 치료에 있어 티쎈트릭과 아바스틴의 병용요법이 환자들에게 임상적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는 간세포암 1차 치료에 있어 티쎈트릭과 아바스틴의 병용요법이 환자들에게 임상적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로슈는 12일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1차 치료 허가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삼성서울병원 임호영 교수(혈액종양내과)는 IMbrave150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한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발표했다.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이전에 전신 치료를 받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에 대해 1차 치료요법으로 지난 7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티쎈트릭과 아바스틴의 병용요법은 간세포암 1차 치료 단계에서 최초이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받은 면역치료옵션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IMbrave150 임상시험의 공동저자인 임호영 교수는 "간암은 국내에서 폐암 이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두번째로 높은 뿐 아니라 생산 활동이 왕성한 4050세대에서 가장 주된 사망 원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암은 치료 발전이 더딘 분야로, 원격 전이된 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이 지난 10년간 제자리에 머물고 있어 여전히 임상 현장에서는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임 교수는 이어, "IMbrave150 연구는 무엇보다 13년만에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넥사바(소라페닙) 대비 월등한 생존기간 및 반응률 개선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아바스틴은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 매개 면역억제를 감소시켜 티쎈트릭의 항암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임호영 교수는 "앞으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이 간세포암 환자에게 의미 있는 임상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티쎈트릭과 아바스틴의 병용요법에 대한 IMbrave150 임상연구는 이전에 전신 치료를 받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501명을 대상으로 넥사바 대비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다기관, 오픈라벨 3상 임상시험이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1일 당 티쎈트릭 1200mg 및 아바스틴 15mg/kg을 21일 간격 정맥 투여한 시험군과 넥사바 400mg 1일 2회 경구 투여한 대조군을 2:1 비율로 무작위 배정됐다.

1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 2차 평가변수는 객관적 반응률(ORR), 반응지속시간(DOR), 삶의 질/신체 기능/역할 기능이 저하되기까지의 기간(TTD), 안전성 등이었다.

연구 결과,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넥사바 대비 사망 위험을 4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HR 0.58, 95% CI, 0.42-0.79, p<0.001).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 투여군은 8.6개월(중앙값)의 추적 관찰 결과 OS가 데이터 확정 시점(data cut-off)까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은 반면, 대조군은 13.2개월(중앙값)로 확인됐다. 

또한,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 역시 41% 개선했으며(HR 0.59, 95% CI, 0.47-0.76, p<0.001), PFS(중앙값)는 6.8개월로 대조군의 4.3개월보다 2.5개월 연장됐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 투여군의 ORR은 27.3%로 대조군의 11.9%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p<0.001). 

간세포암에 맞춰 수정된 기준(HCC mRECIST)에서의 ORR은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 투여군 33.2%, 대조군 13.3%으로 차이가 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났다(p<0.001). 

또한 같은 연구에서 삶의 질 유지 효과도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이 넥사바보다 높게 나타났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 투여군에서 삶의 질, 신체 기능, 역할 기능이 저하되기까지의 기간이 대조군보다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기간 동안 3~4등급 이상반응이 확인된 환자는 시험군 56.5%, 대조군 55.1%였으며, 티쎈트릭·아바스틴 투여군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중증 이상반응은 고혈압이었다.

티쎈트릭·아바스틴 투여군에서 확인된 이상반응은 이전에 다른 질환에 대한 개별 연구에서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적으로 나타났다.

한국로슈의 이승훈 총괄 책임자는 "로슈의 혁신을 대표하는 면역항암제 티쎈트릭과 신생혈관억제제 아바스틴 병용요법이 비소세포폐암에 이어 간세포암에서도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확인했다는 사실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로슈는 아직 충족되지 못한 의학적 요구가 있는 암종에 대해 면역항암제의 단독 및 병용요법을 통해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미국, 한국을 포함해 총 10개 국가에서 간세포암 1차 치료로 허가를 받았으며, 간세포암 분야에서 다양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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