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병원계가 회장 선출 방안을 두고 시끄럽다. 중소병원과 대학병원에서 순번제로 하자는 중장기발전 소위원회의 권고가 나오자 이에 따르는 듯 하던 분위기가 총회가 각일각 다가오자 서울시병원회 허춘웅 회장의 출마의사 표현을 계기로 이해당사자들간 물밑에서 까칠한 상황들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순번제 권고는 최근 20여년 중 한번만을 빼곤 중소병원에서 회장을 맡으면서 대학병원의 불만이 쌓였고 또 경선으로 편가르기와 갈등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자 협회의 요청에 의해 마련된 것.

소위는 출마에 제한을 두고 기간을 강제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지만, 전형위원회 운영의 장점과 병원계 내부의 갈등을 봉합하는 절묘한 선택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현실적 어려움속에서 권고는 이해되지만 "순번제"는 원칙이 될 수 없다는 주장도 강하게 제기됐다.

이 문제는 지난달 28일 열린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에서도 논란을 거쳐 "소위"에서 다시 검토하도록 되돌아 갔다.

핑퐁회장 권고안이 선거를 앞두고 핑퐁게임으로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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