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대 연구팀


 과도한 체중이 암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나왔다. 관련된 암의 종류도 식도선암, 갑상선암, 결장암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맨체스터대학의 암 전문가인 리네한(Andrew Renehan) 교수팀이 "Lancet(2008; 371: 569-578)"에 발표한 이 연구는 28만2137명의 자료를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시행한 결과다. 체질량지수(BMI)가 5kg/㎡ 증가에 따른 암 위험도 상승을 측정했다.

 성별에 따라 BMI-암위험도 연관성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식도선암의 위험도는 1.52배, 갑상선암은 1.33배, 결장암·신장암은 1.24배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암·방광암은 1.59배, 식도선암은 1.51배, 신장암은 1.3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직장암과 악성 흑색증, 여성의 폐경 후 유방암, 췌장암, 갑상선암, 결장암에 대해서 BMI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 백혈병, 다중골수종, 비호지킨림프종에는 남녀 모두 큰 연관성을 가지지 않았다.

 BMI-암 위험도 연관성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호주, 유럽, 남미지역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아-태지역 여성에게 있어서 폐경기 전후의 유방암은 체중증가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네한 교수는 "이 연구결과가 여러 가지 암의 발병기전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하고 "세포내 지방세포의 양이 호르몬에 변화를 일으키고 이는 남녀에 따라서도 변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연구결과를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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