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인제학원 및 백중앙의료원, 5개 백병원의 임원·보직자·부서장 등이 코로나19(COVID-19) 경영 악화에 따른 고통을 분담하고자 급여 일부를 최근 반납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우선, 인제학원 이순형 이사장을 비롯해 재단본부장, 의료원장, 서울·부산·상계·일산·해운대백병원 원장이 급여의 25%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다. 

재단 및 의료원, 5개 백병원 주요 보직자들 역시 급여의 9~15%를 반납하기로 했으며 기간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적용된다. 

또한 보직교원 및 부서장들은 자율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반납하거나 병원 발전기금에 기부하기로 했다. 

발전기금 약정 금액과 기간은 개인이 스스로 지정해 참여할 예정이다.

이순형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가 감소하면서 병원의 수익이 급격히 줄었다"며 "현재 허리띠를 졸라매며 인건비를 제외한 비용절감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병원의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법인 및 의료원, 5개 백병원의 임원 및 보직자, 부서장들이 병원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